
중동발 리스크로 국내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이 2.4조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재무 구조 개선과 미래 기술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은 단기적인 주주가치 희석 우려보다 재무 건전성 회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실익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확보 대금 2.4조 원… ‘채무 상환’과 ‘차세대 기술’ 두 마리 토끼 30일 오후 1시 49분 기준 한화솔루션은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 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3만 5,750원에 거래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장 중에는 3만 6,7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확보한 대금 중 1조 5,000억 원을 채무 상환에 사용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나머지 9,000억 원은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구축과 톱콘(TOPCon)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부채비율을 100%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보조금 수혜 극대화… 하반기 실적 ‘퀀텀 점프’ 기대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전 공정이 정상 가동되면서 하반기부터는 미국 정부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령액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유상증자로 재무 부담이 완화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보조금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수익성이 본격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구경제뉴스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빚을 갚는 것을 넘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의 산업 구조조정과 미국 내 통관 이슈 해소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한화솔루션의 이번 투자가 향후 국내 태양광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제뉴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