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소비시장 가운데 하나인 로스앤젤레스(LA)에서 K뷰티를 앞세운 국내 중소기업들의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됐다. 체험형 팝업스토어와 현지 유통 바이어 상담을 결합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수출 확대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코트라(KOTRA)는 롯데홈쇼핑과 함께 미국 LA의 대표 쇼핑 명소인 더 그로브(The Grove)에서 오는 8월 15일까지 K뷰티·라이프스타일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의 최신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팝업에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중소기업 39개사가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제품 전시뿐 아니라 현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를 알리고, 미국 유통업체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도 진행한다. 단순 홍보를 넘어 실제 판로 개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자 행사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에는 퍼스널 컬러 진단과 메이크업 체험, K-팝과 K-푸드, 패션 콘텐츠, 즉석사진 촬영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경험하면서 K뷰티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 체험 효과를 높였다.
미국은 K뷰티의 핵심 해외시장으로 꼽힌다. 한국 화장품은 최근 미국 대형 뷰티 전문점과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빠르게 확대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LA는 한류 콘텐츠 소비가 활발하고 다양한 인종의 소비자가 모이는 도시인 만큼 신제품 반응을 확인하고 시장성을 검증하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국 주요 유통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간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통해 유통망 입점과 수출 계약을 지원하고, 마케팅과 시장 정보 제공도 병행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정부도 국내 유통기업과 소비재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판촉과 수출 상담, 시장 조사 등을 연계해 K소비재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유통기업과 제조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해외 진출 모델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K뷰티가 화장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체험형 마케팅과 현지 유통망 확보가 미국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