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중동 지역의 주요 알루미늄 생산 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알루미늄 관련 주가들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공급망 차질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바레인·UAE 알루미늄 공장 타격… 공급망 ‘비상’ 30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세계적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루미늄 바레인(알바)’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 시설이 이란의 공격을 받아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공격이 자국 제강소 피격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주장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미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생산 능력을 대폭 감축했던 중동 업체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으면서, 글로벌 알루미늄 공급 부족 사태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삼아알미늄·남선알미늄 급등… 원자재값 1톤당 3,200달러 돌파 이러한 소식에 국내 시장에서는 알루미늄 관련주들이 즉각 반응했다.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삼아알미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24% 오른 3만 550원을 기록 중이며, 남선알미늄 역시 4.70%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알루미늄 가격은 1톤당 3,292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중동발 공급 쇼크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은 자동차, 건설, 포장재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핵심 원자재인 만큼 가격 상승이 지역 제조 기업들의 원가 부담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역 대표 기업인 남선알미늄의 주가 추이는 향후 원자재 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제뉴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