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전격 합의… 2주간 휴전 돌입에 재건 기대감 폭발
대우건설·GS건설·희림 등 인프라 강자들 일제히 상한가 안착
유가 급락 속 ‘중동 특수’ 부활 전망… 현대건설·DL이앤씨도 20%대 폭등
중동의 전운이 걷히고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자 국내 건설업계가 ‘재건 특수’ 기대감에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며 증시를 뜨겁게 달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서 주요 건설주들이 개장 직후부터 폭등세를 보이며 장 마감까지 강한 탄력을 유지했다. 특히 대우건설(047040)과 GS건설(006360)을 비롯해 설계 전문업체 희림, 상지건설 등이 일제히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주인 금호건설우, 태영건설우, 동부건설우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건설주의 집단 강세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2주간의 휴전에 전격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됐다. 사실상 종전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자, 전쟁으로 파괴된 중동 지역 인프라 재건 사업에 국내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확산된 결과다.
전통적인 해외 수주 강자인 현대건설과 DL이앤씨도 각각 20%가 넘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와 더불어, 그간 지정학적 리스크에 짓눌려 있던 건설 섹터의 저평가 매력이 한꺼번에 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투자 전문가는 “이번 휴전 합의는 단순한 교전 중단이 아니라 대규모 인프라 발주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중동 현지 네트워크가 탄탄한 국내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