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ICD 물류 간담회서 화물차주 애로 청취… “고유가 직격탄, 실질적 대책 마련”
3억 넘는 화물차 소상공인 대출 사각지대 해소 지시… 안전운임제 확대도 ‘도마’
수도권 유휴지 활용해 물류 인프라 부족 해결 주문… “방치된 땅 지자체와 협의하라”
중동 전쟁이 2주간의 극적인 휴전에 합의하며 대외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물류 현장을 직접 찾아 고유가로 고통받는 화물 운송 업계를 위한 전폭적인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8일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방문해 화물 및 택배 차주, 운송사 관계자들과 함께 ‘흔들림 없는 물류 위기 극복’을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동 사태 여파로 인한 유가 상승이 물류 현장에 미치는 타격이 매우 크다”며 현장의 체감 경기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화물차주들의 금융 애로사항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한 차주가 “차량 가격이 3억 원을 상회해 일반 소상공인 대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고 건의하자,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즉석에서 “고가의 차량을 운용하는 차주들도 저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대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업계의 숙원인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 확대와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은 국토교통부에 품목별 운송 원가와 해외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수도권 물류 부지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유휴 부지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현장의 숨통을 틔워줄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휴전 성사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및 물류 가격 변동성이 여전하다고 판단, 비상경제상황실을 지속 가동하며 현장 중심의 민생 대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