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벚꽃 만개한 대구벌, 지지자들의 어깨띠와 함성으로 ‘축제의 장’
– 김재원 후보, 직접 꽹과리 치며 시민들과 호흡… “정치도 결국 사람의 마음”
– 토론장선 ‘성과 vs 변화’ 격돌… 경북의 미래 향한 뜨거운 진심 확인
대구의 봄은 계산성당 마당에 내려앉은 하얀 벚꽃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2일 오후,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 2차 토론회가 열린 매일신문사 인근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벚꽃 눈 내리는 계산성당, 어깨띠와 꽹과리 소리에 실린 지지자들의 진심
역사와 전통의 숨결이 살아있는 계산성당 마당은 지금 벚꽃이 절정이다. 고즈넉한 성당 건물을 배경으로 흩날리는 꽃잎 아래, 김재원 후보를 지지하는 수많은 시민이 운집했다. 이들의 어깨에 둘러진 ‘김재원’ 석 자가 적힌 어깨띠는 투쟁의 도구가 아니라, 더 나은 경북을 향한 간절한 염원이 담긴 희망의 메시지였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장구와 꽹과리를 든 지지자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신명 나는 풍물 소리가 대구벌에 울려 퍼지자, 정치 현장은 이내 이웃 사촌들이 어우러지는 따뜻한 잔칫날로 변모했다.

“시민이 기쁘면 나도 기쁘다”… 꽹과리 잡은 김재원의 파격 행보
토론장으로 향하던 김재원 후보는 지지자들의 환호에 걸음을 멈췄다. 김 후보는 한 지지자가 건넨 꽹과리를 직접 손에 쥐고 힘차게 내리쳤다. 벚꽃 나무 아래서 울려 퍼진 김 후보의 꽹과리 소리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기에 충분했다.
김 후보는 환한 미소로 시민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악수를 나눴다. 꽹과리를 치며 지지자들과 어우러진 그의 모습은 ‘높은 곳의 정치인’이 아닌 ‘곁에 있는 이웃’의 모습이었다. 현장을 지켜본 한 시민은 “벚꽃 아래서 후보자가 직접 꽹과리를 치며 함께 웃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토론장 안의 뜨거운 울림: “8년의 정체냐, 혁신적 환원이냐”
아름다운 벚꽃의 배웅을 받으며 들어선 토론장 안은 경북의 미래를 향한 치열한 고민과 날 선 공방으로 가득 찼다. 특히 김재원 후보는 중앙 정치에서 쌓은 탁월한 전략가적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이철우 후보의 도정을 조목조목 파고들었다.
1. 신공항 논란: “군위 내주고 얻은 것이 무엇인가” 김 후보는 통합 신공항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신공항 착공은커녕 군위군만 대구에 내어주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느냐”**며 현직의 협상력 부재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말뿐인 약속이 아니라, 중앙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이 경북에 환원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 도덕성 및 보조금 의혹: “혈세 집행의 투명성 확보가 우선” 이어지는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는 최근 불거진 언론 보조금 지급 의혹과 관련 수사 문제를 두고 이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다. 김 후보는 **“도민의 혈세가 투명하게 집행되지 않았다는 의혹은 보수 정치의 자부심에 상처를 내는 일”**이라며 명확한 소명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토론장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3. 민생과 산불 복구: “보여주기식 행정보다 주민의 눈물이 먼저” 산불 피해지역 복구 방안에서도 김 후보의 민생 철학이 돋보였다. 이 후보가 ‘관광 자원화’라는 거시적 담론을 내세울 때, 김 후보는 **“당장 집을 잃고 눈물짓는 주민들에 대한 현실적 지원과 보상이 최우선”**이라며 현장 중심의 행정을 약속했다.
이에 맞서 이철우 후보는 **“국비 12조 시대를 열며 다져온 기반은 경북의 자부심”**이라며 안정론을 펼쳤으나, **“8년의 시간 동안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부족했다”**는 김 후보의 ‘선수 교체론’에 토론 내내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꽃잎은 떨어지지만, 변화의 열매는 반드시 맺힌다.”
현장에서 지켜본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정치 행사가 아니었다. 계산성당 앞을 가득 메운 벚꽃과 시민들의 간절한 목소리, 그리고 후보자들의 뜨거운 열정이 하나로 응축된 대구의 역동적인 초상화였다.
토론회는 끝났지만,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희망은 이제 시작이다. 대구경제뉴스는 경북의 미래가 결실을 맺는 그날까지 시민과 함께 현장을 지킬 것이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