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에서 발생한 연쇄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 속 생존자 구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피해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도 제기된다.
BBC에 따르면 현지시간 25일 기준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잇따라 베네수엘라 수도권과 해안 지역을 강타하면서 최소 235명이 숨지고 4,3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한 직후 더 강한 두 번째 지진이 이어졌으며, 두 차례 모두 진원 깊이가 얕아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서는 다수의 건물이 붕괴됐고, 구조대는 중장비와 구조견을 동원해 잔해 속 생존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현장에서는 무너진 건물 아래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계속 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라카스와 해안 도시 라과이라에서는 아파트와 호텔 등 건물이 크게 파손됐으며, 가족과 지인을 찾기 위해 현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여진에 대한 불안으로 집을 떠나 거리나 임시 대피소에서 밤을 보내는 주민도 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과 구조 인력을 피해 지역에 긴급 투입했다. 또한 의료 지원과 임시 거주시설 마련 등 긴급 복구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국제사회도 지원에 나섰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는 구조 인력과 구호 물자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긴급 구호 자금 지원과 함께 수색·구조팀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데다 진원의 깊이가 얕아 건물 붕괴가 광범위하게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만큼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지 당국은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하며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 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 이 기사는 BBC 보도를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