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후360, 취약점 탐지 AI 공개
AI 사이버전 대비 기술 자립 강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보안 기술 경쟁이 미국과 중국 간 새로운 전략 경쟁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이 보안 특화 AI 모델을 앞세워 사이버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도 자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 관영매체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사이버보안 기업인 치후360은 베이징에서 열린 제14회 인터넷안전대회에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AI 에이전트 **’투룽펑’**과 자동 방어 시스템 **’이톈전’**을 공개했다.
치후360은 새 AI 모델이 대규모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탐지하는 능력을 갖췄으며, 일부 취약점은 중국 당국에서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기존 보안 솔루션보다 자동화 수준을 크게 높여 AI를 활용한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국 앤스로픽이 선보인 보안 특화 AI 모델 ‘미토스(Mythos)’에 대응하려는 중국의 기술 경쟁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해당 AI 모델이 국가 안보와 직결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일부 버전에 대한 해외 접근을 제한하는 등 보안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치후360의 저우훙이 회장은 AI가 사이버 공격과 방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중국 역시 독자적인 보안 AI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앞으로 국가 핵심 기반시설과 산업 전반을 겨냥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기술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AI가 사이버보안 분야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각국이 관련 기술 확보 경쟁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보안 소프트웨어 경쟁을 넘어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기술로 AI가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AI를 활용한 취약점 탐지와 자동 방어 시스템 개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에서도 AI 기술력이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