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Gbps급 실인터포저 기술 확보로 6G 상용화 및 AI 네트워크 시장 선점 가시화
글로벌 통신사 대규모 투자 및 중국산 배제 반사이익 기대… 통신장비주 동반 강세
국내 광통신 핵심 소재 기업인 한국첨단소재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차세대 초고속 광통신 기술을 이전받았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 기준 한국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16.64% 상승한 4,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CS, 이노인스트루먼트, 기가레인 등 주요 통신장비 종목들도 2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종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의 핵심 동력은 한국첨단소재가 ETRI와 체결한 ‘200Gbps 초고속 신호 전송을 위한 임피던스 정합 실리콘 인터포저 기술’ 이전 계약이다. 해당 기술은 향후 800Gbps를 넘어 1.6Tbps급 초고속 광모듈까지 확장 적용이 가능한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과 6G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전력 효율과 속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광통신 부품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분석한다. 특히 정부의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전략 발표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광반도체 투자 확대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대외적인 환경도 국내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AT&T를 비롯한 글로벌 통신사들이 6G 인프라 선점을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보안 문제로 인한 중국산 장비 배제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한국산 고품질 광통신 부품에 대한 대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지역 투자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테마성 상승을 넘어 국가 국책 연구기관의 핵심 기술을 민간 기업이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내 광통신 소재 및 장비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