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의 이란 본토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의 군사 행동을 단행했다고 주장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쿠웨이트 영공에서는 미사일 및 무인기 대응 작전이 진행됐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며 미군 중동 기지 방어 태세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군사 공격에 대응해 미군 관련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피해 규모와 구체적인 공격 지점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안보 위협 대응 차원에서 이란 남부 군사 시설 일부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측은 해당 작전이 국제 해상 항로 보호와 미군 자산 방어를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쿠웨이트 당국은 자국 영공에서 적대적 비행체를 탐지해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일부 외신은 쿠웨이트 내 미군이 사용하는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 인근이 잠재적 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쿠웨이트 정부와 미 국방부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기지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
중동 지역에서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안전 문제와 군사 활동을 둘러싸고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불안이 국제 유가와 해상 물류 비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항로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군사적 긴장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가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대화 채널 복원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최근 진행되던 양측 간 휴전 및 긴장 완화 논의 역시 군사 충돌 재개 가능성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태다.
국제사회는 추가 충돌 방지와 긴장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유럽과 중동 주요국들은 양측의 자제를 요구하며 외교적 해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