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공식 선거운동이 종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남은 기간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에 집중하며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사전투표는 29일과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을 지참하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선거 초반부터 여야 주요 후보 간 경쟁이 이어지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지역의 전통적 지지 기반을 앞세워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경제 정책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변화와 세대 교체를 내세우며 중도층과 무당층 표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추경호 후보는 경제부총리 출신 경력을 바탕으로 산업·경제 분야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지역 산업단지 활성화와 교통 인프라 확충, 대구 미래산업 육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현장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대구 지역 지원 유세를 확대하며 지지층 투표 참여 독려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김부겸 후보는 행정 경험과 중앙 정치 경력을 앞세워 민생·경제 안정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청년 일자리와 지역 균형발전,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을 중심으로 도심권과 중도 성향 유권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대구 지역 방문 일정을 늘리며 막판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8일부터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캠프는 자체 분석 자료와 현장 조직망을 기반으로 지역별 투표율과 지지층 흐름을 점검하며 전략 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사전투표율을 꼽고 있다. 최근 전국 단위 선거에서 사전투표 참여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실제 본선 결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시장 선거처럼 경쟁 구도가 형성된 지역에서는 사전투표 참여율과 중도층 움직임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구시장 선거는 지역 현안뿐 아니라 향후 영남권 정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성이 있는 선거”라며 “남은 기간 후보별 조직력과 투표 참여율이 최종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소 혼잡을 줄이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신분증을 미리 준비하고 투표소 위치를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