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고령층 중심 피해 계속
‘BA.3.2’ 변이 30여개국 확산
국내도 검출 증가세 나타나
일본에서 코로나19가 법정 감염병 분류상 계절독감 수준으로 조정된 이후에도 연간 수만 명 규모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확산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아시아 보건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과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약 3만6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코로나19 위험성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의료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새롭게 확산 중인 ‘BA.3.2’ 계열 변이다. 해당 변이는 과거 오미크론 계열의 하위 유형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으며, 최근 들어 다시 검출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존 면역 체계를 회피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의료계에서는 여름철 냉방 사용 증가와 이동량 확대가 맞물릴 경우 재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일본 보건당국은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병원과 요양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 관리가 다시 강조되는 분위기다.
새 변이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국제 보건업계에서는 이미 30개국 이상에서 관련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변이 검출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중증화 위험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증거는 없지만 여름철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예방접종 참여를 권고하고 있다. 현재 일부 대상자는 무료 백신 접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이전보다 일상화됐더라도 완전히 사라진 질병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 밀집 시설이나 의료기관에서는 감염 확산 시 피해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국제 보건업계는 코로나19 변이 확산 흐름과 함께 동아시아 지역 여름철 감염 증가 여부를 주요 관찰 대상으로 보고 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