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메모리 사용량 1/6로 절감 기술 공개… 마이크론 7%·샌디스크 11% 폭락
트럼프 ‘이란 최후 일격’ 시사 속 휴전 기대 후퇴… 나스닥 2.4% 하락
유가 배럴당 94달러 돌파·국채 금리 급등… 인플레이션 공포 재확산
뉴욕 증시가 구글발 기술 충격과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쌍둥이 악재를 만나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구글이 AI 메모리 효율을 6배 높이는 ‘터보퀀트’ 기술을 공개하면서, 수요 감소를 우려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26일(현지 시간) 나스닥 지수는 2.38% 급락하며 2만 1,400선으로 밀려났다. 구글의 신규 알고리즘인 ‘터보퀀트’는 AI 모델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메모리 점유율을 6분의 1로 줄이는 혁신적 압축 기법이다. 이 소식에 데이터센터향 매출 비중이 큰 마이크론(-6.97%)과 샌디스크(-11.02%)는 폭락세를 보였고, 엔비디아(-4.16%) 등 주요 기술주도 동반 하락했다.
대외 변수도 시장을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이란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남기며 ’48시간 내 군사 옵션’ 가능성이 제기되자 휴전 기대감은 급격히 식었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6% 급등한 배럴당 94.48달러를 기록했으며, 안전자산 선호와 물가 불안이 겹치며 국채 금리도 4.4%대로 올라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효율화가 단기적으로는 하드웨어 수요 둔화 우려를 낳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당분간은 중동 발 에너지 리스크와 고금리 압박이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제뉴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