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머노이드 1호 상장사 유비테크, 글로벌 최고 연구 책임자 모집에 파격 조건
최대 1억 2400만 위안 제시… 테슬라·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와 기술 패권 경쟁 본격화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선두 기업인 유비테크(UBTech)가 미래 핵심 기술인 ‘체화지능(Embodied AI)’ 분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최대 272억 원에 달하는 전무후무한 보상을 내걸었다. 이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로봇 산업에 맞서 글로벌 최고급 인재를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직장인 연봉의 천장”… 현금과 지분 포함한 파격 패키지
4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유비테크는 최근 체화지능 부문을 총괄할 최고 연구 책임자를 글로벌 단위로 공개 모집 중이다. 유비테크가 제시한 연봉 수준은 최소 1500만 위안(약 32억 원)에서 최대 1억 2400만 위안(약 272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보수 규모는 메타(Meta)나 오픈AI(OpenAI) 등 세계 최정상급 빅테크 기업의 핵심 연구진 대우와 맞먹는 수준이다. 유비테크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우리가 찾는 인재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판도를 바꿀 진정한 게임체인저여야 한다”며 이번 채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출 53% 급성장… R&D에 매출액 25% 쏟아붓는 공격적 행보
2012년 설립되어 지난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유비테크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53.3% 증가한 20억 1000만 위안(약 4406억 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부문의 총이익은 1568%라는 경이적인 폭증세를 보였다.
유비테크는 전체 매출의 25.4%에 해당하는 5억 위안(약 1096억 원) 이상을 연구개발비(R&D)에 투입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특허만 3000여 건에 달하며, 이번에 영입될 연구 총괄 책임자는 로봇 기초 모델부터 정밀 동작 학습에 이르는 핵심 R&D 부서를 진두지휘하며 스마트 제조 공장 및 가정용 로봇 보급 프로젝트를 이끌게 된다.
중국 국가 전략 산업 ‘체화지능’… 기술 패권 전쟁의 정점
중국 정부가 체화지능을 국가 주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함에 따라, 핵심 알고리즘과 정밀 조작 기술 확보를 위한 인재 쟁탈전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최고 수준의 인재 영입이 기술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시행착오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비테크는 이번 최고 책임자 채용 외에도 강화학습 알고리즘 및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 다양한 전문 인력에 대한 글로벌 공채를 동시에 진행하며 세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