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력 시설에 대한 군사적 조치 시한을 내달 6일(현지 시각)까지 열흘 더 유예하기로 했다. 당초 예고했던 48시간 시한을 넘겨 유예 기간을 늘림에 따라, 극한 충돌보다는 외교적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 시각 7일 오전 9시 새 시한… 나스닥 10% 하락 등 시장 불안 고려 26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SNS를 통해 “이란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격을 유예한다”며 “협상은 가짜뉴스의 보도와 달리 매우 원만하게 진행 중”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공격 시한은 미 동부 시각 기준 4월 6일 오후 8시, 한국 시각으로는 4월 7일 오전 9시로 재설정됐다.
이번 결정은 뉴욕 증시가 급락하며 나스닥 지수가 고점 대비 10% 이상 밀려나는 ‘조정 국면’에 진입한 직후 나왔다. 전쟁 공포로 요동치는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유예 발표 직후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던 브렌트유 가격은 97달러 선으로 내려앉으며 상승 폭을 축소했다.
트럼프 “합의 불발 시 맹공”… 이란과 향후 열흘간 ‘벼랑 끝 협상’ 예고 다만 긴장감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내각회의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맹공을 퍼붓겠다”고 경고하며 여전히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란 역시 미국의 요구가 일방적이라고 반발하면서도 외교적 소통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경제와 에너지 시장의 운명을 가를 향후 열흘간의 협상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예가 시장의 숨통을 틔워줬지만, 협상 불발 시 더 큰 변동성이 닥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구경제뉴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