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호진 기자] “정치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두 번의 부결, 그리고 세 번째 도전. 대구 중구의회 김효린 의장 직무대리가 끈질기게 매달려온 ‘워킹스쿨버스’ 조례안이 마침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을 넘어, 아이들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김 의원의 진정성이 빚어낸 승리다.

통계가 증명한 ‘골든타임’… 하교 시간 보행 사고 85.7%의 벽 넘는다 31일 본지가 입수한 검토 자료는 충격적이었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의 85.7%가 보행 중에 발생하며, 특히 하교 시간인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 사고가 집중된다는 데이터는 그동안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중구는 남산초, 수창초 등 대규모 학교가 밀집해 있고 재개발 공사 차량이 수시로 오가는 통학로의 사각지대였다. 김 직무대리는 이러한 수치 뒤에 숨겨진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놓치지 않았다. 시설물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업지구 특성을 고려해, ‘통학안전지도사’가 직접 아이들과 동행하는 ‘워킹스쿨버스’라는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두 번의 눈물, 세 번의 결실”… 중구형 안전 모델의 탄생 이 조례안이 통과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이미 두 차례나 의회 문턱에서 멈춰 섰지만, 김 직무대리는 포기 대신 현장 실태조사와 타 지자체 사례 분석을 통해 내용을 더욱 탄탄하게 보강했다. 동료 의원들을 설득하고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보낸 시간은 결국 ‘만장일치 찬성’이라는 감동적인 결과로 돌아왔다.

김 직무대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구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학교에 갈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가 바로 지속 가능한 중구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정책을 향한 확신과 지역 아이들을 향한 깊은 애정이 묻어났다.
이제는 안심 통학 시대… “학부모가 웃는 중구 만들 것” 이번 조례 통과로 중구는 매년 체계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선발된 안전지도사에게 전문 교육과 장비를 지원하게 된다.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실태조사도 병행되어 ‘안전 사각지대 제로(Zero)’에 도전한다.
현장의 한 학부모는 “맞벌이라 하교 시간이 늘 걱정이었는데, 김효린 의원이 내준 이 길이 우리 가족에게는 큰 축복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직무대리의 ‘워킹스쿨버스’는 이제 대구 중구를 넘어 전국적인 안전 정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정치가 민생에 닿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김효린 의장 직무대리가 몸소 증명해 보였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