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법 301조 조사 의견 제출 마감 임박… 한국 기업 두 곳 선제적 대응 “관세 부과 시 미국 내 투자 축소 및 일자리 타격 우려” 논리로 설득 총력
미국의 무역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현지 법인을 통해 관세 면제를 요청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13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무역법 301조 조사와 관련해 의견서를 제출한 86건의 명단 중 한국 기업으로는 위아공작기계와 한양로보틱스(나우로보틱스) 미국 법인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은 관세 부과가 오히려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자본 투자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
위아공작기계는 의견서를 통해 “301조 관세는 미국 제조업체들의 설비 현대화를 지연시키고 소규모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우리 제품은 미국 내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양로보틱스 역시 “한국은 미국의 오랜 우방이자 규범 기반의 시장 경제를 운영하는 국가”라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한국 같은 동맹국의 정책은 반드시 구분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재 USTR은 한국을 포함한 16개 경제권을 대상으로 제조업 과잉 생산 여부 등을 조사 중이며, 오는 15일 의견 접수 마감 후 5월 초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의 의견 개진이 다소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민관이 합심해 한국의 공급망이 미국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구경제뉴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