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SMR 설계 기업 X-energy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관련 공급망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상승 흐름을 보이며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단기 수급보다는 SMR 산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 흐름의 배경에는 X-energy 상장 이벤트가 자리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X-energy는 상장 첫날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기업의 ‘Xe-100’은 헬륨 냉각재와 TRISO-X 연료를 적용한 고온가스로(HTGR) 방식 원자로로, 산업용 고온 스팀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평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X-energy의 핵심 제조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 원자로 및 증기발생기 등 주요 설비에 대한 공급 계약을 확보한 상태로, 향후 글로벌 SMR 프로젝트 확대 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을 단순 이벤트가 아닌 SMR 산업 본격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 확보 필요성이 커지면서 SMR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원자력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전력 수급 안정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SMR이 대안 전원으로 부각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글로벌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국내 원전 기자재 기업들의 수주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확보해가는 과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