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와 악성 루머로 주가가 반토막 났던 삼천당제약이 나흘 만에 반등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5퍼센트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며 급락세를 멈췄다. 이는 지난 며칠간 이어온 폭락장을 끊어내고 기업 가치 수호에 나선 회사의 강력한 대응 의지가 시장에 전달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최근 영업실적 전망에 대한 공정공시 미이행 사유로 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으며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회사를 작전주로 지목한 블로거와 추가 임상 필요성을 제기한 애널리스트의 부정적인 리포트가 겹치며 주가는 단기간에 58퍼센트 넘게 폭락했다. 한때 118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순식간에 60만 원 선까지 밀려나며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삼천당제약 측은 이번 주가 하락이 기업 내부의 훼손이 아닌 악성 루머와 결탁한 공매도 세력의 인위적인 공격 때문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거래소가 즉각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해 공매도를 금지시킨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회사는 루머를 유포한 세력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시장의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삼천당제약은 오는 6일 기자 간담회를 긴급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공시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과 함께 향후 사업 계획을 상세히 밝혀 시장의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간담회 개최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해하던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어 주가 반등의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대구 지역 주식 투자자들과 제약 바이오 업계 역시 이번 삼천당제약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에서 승리해 주가 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가 향후 바이오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를 결정 지을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될 내용에 따라 삼천당제약의 향후 주가 향방은 물론 기업의 생존권까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