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 여파로 글로벌 원유 공급 13% 급감… 헬륨·비료 등 연관 산업 직격탄 IMF 14일 세계경제전망 발표 예정… 성장률 하향·인플레이션 상향 조정 불가피 게오르기에바 총재 “전쟁 종식돼도 충격 회복 뒤 다음 충격 대비해야”
장기화되고 있는 이란 전쟁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물가 상승 압력과 성장 둔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는 암울한 진단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인터뷰를 통해 “(이란 전쟁으로 인해) 이제 세계 경제의 모든 길은 더 높은 물가와 더 낮은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당초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각각 3.3%, 3.2%)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었으나, 전쟁이라는 돌발 변수로 인해 오히려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전쟁의 여파로 글로벌 원유 공급이 약 13% 줄어들었으며, 원유와 가스 선적 차질이 헬륨, 비료 등 연관 산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점을 심각한 위기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전쟁이 조기에 종료되더라도 성장률 전망 하향과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그 경제적 충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오는 14일 발표 예정인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전쟁 시나리오별 구체적인 분석 데이터를 담을 예정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정학적 긴장 외에도 기술 변화, 기후 충격, 인구 구조 변화 등을 거론하며 세계 경제가 끊임없는 충격에 노출되어 있음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