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사실상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공식 평가하며 양국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북한 외무성은 25일 발표한 담화를 통해 2019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고 밝혔다. 해당 회담은 김 위원장의 첫 러시아 방문이자, 북러 정상 간 교류가 재개된 상징적 계기로 평가된다.
특히 북한은 2024년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가 한층 높은 단계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이 조약을 통해 정치·경제·군사 등 전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담화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러시아의 군사 작전과 관련한 언급이다.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진행한 작전에 대해 언급하며, 해당 과정에서의 협력이 양국 관계의 결속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조약 이행의 구체적 사례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울러 북한은 향후에도 양국 간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무성은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의 잇따른 방북도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주목된다. 러시아 의회 주요 인사가 북한을 방문하는 등 양국 간 고위급 접촉이 이어지고 있어, 양국 관계가 더욱 밀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입장 표명이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국제 정세 속에서 북러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공식화한 신호로 보고 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