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인프라·전력·하이퍼스케일러 주목…”실적이 투자 열기 뒷받침”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현재 AI 시장은 버블 국면으로 보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자 분야 3가지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AI 투자 확대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기업들의 실적 증가와 대규모 설비투자를 기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버블 우려와 달리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전략가는 “AI 투자 사이클은 견고한 펀더멘털이 뒷받침하고 있다”며 AI 관련 투자 비중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 속도를 늦출 경우 반도체와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 AI 공급망 전반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 설비투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AI 생태계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앞으로 관심 있게 볼 분야로 ▲AI 인프라 ▲전력 인프라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를 꼽았다.
AI 인프라 분야는 반도체와 메모리,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이 포함되며 AI 서비스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관련 산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기술주의 높은 주가 역시 기업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S&P500 기업들의 이익 증가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어 단순한 거품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AI 산업이 여전히 초기 성장 단계인 만큼 반도체와 AI 인프라, 전력 설비 등 관련 산업의 투자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