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케이블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공식 로고.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한화솔루션이 세계 최대 규모의 케이블 전시회에서 차세대 초고압 전력망 소재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독보적인 절연 성능과 친환경 기술을 결합한 신소재를 통해 유럽과 북미 등 고부가 전력망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500kV급 초고압 소재 공개… 2027년 상업화 앞두고 신뢰성 입증 한화솔루션은 13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WIRE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소재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500kV급 초고압 가교폴리에틸렌(XLPE)과 반도전 소재가 적용된 신규 케이블 모델이다.
이 제품은 극한의 송전 환경에서도 변함없는 절연 신뢰성을 보장하는 고난도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다. 초고압 케이블 소재 시장은 품질 인증에만 2년 이상이 걸릴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다. 한화솔루션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선 제조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오는 2027년 이후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탈가교 기술 기반 ‘순환형 솔루션’ 주목… 유럽 법인 거점으로 공급망 고도화 기술력뿐만 아니라 친환경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한화솔루션은 탈가교 기술을 접목한 ‘순환형 XLPE 솔루션’을 공개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재활용 소재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케이블 모델은 전력망 산업에서도 탄소 중립과 순환경제 실현이 가능함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설립한 유럽 법인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북미와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30여 건 이상의 고부가 제품 인증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생산 설비 확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카를로 스칼라타 한화솔루션 부문 대표는 “이번 전시는 우리의 압도적인 소재 기술력과 순환형 솔루션 역량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차별화된 품질과 파트너십을 통해 고부가 전력망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