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엣젯 등 LCC 노선 무더기 취소… 항공유 90% 폭등에 ‘운항할수록 적자’
– 4월 유류할증료 역대 최대폭 인상, 한 달 새 3배 껑충… 여행객 위약금 피해 속출
– “항공편 취소” 스미싱 기승, 경찰 긴급 주의보… 전쟁 수혜주 빙자 사기도 주의
[민생경제] “결항 날벼락에 피싱까지”… 중동발 오일쇼크, 베트남 하늘길도 막았다
– 비엣젯 등 LCC 노선 무더기 취소… 항공유 90% 폭등에 ‘운항할수록 적자’ – 4월 유류할증료 역대 최대폭 인상, 한 달 새 3배 껑충… 여행객 위약금 피해 속출 – “항공편 취소” 스미싱 기승, 경찰 긴급 주의보… 전쟁 수혜주 빙자 사기도 주의
(대구=대구경제뉴스) 장호진 기자 = 중동 전쟁의 불길이 항공업계와 여행 시장을 덮쳤다. 유가 폭등을 견디지 못한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한국행 노선을 대거 취소하면서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고, 이 와중에 항공편 취소를 빙자한 피싱 범죄까지 기승을 부려 이중고를 겪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비엣젯항공은 유가 급등과 제트유 공급 차질을 이유로 3·4월 인천 및 부산발 베트남 주요 노선을 줄줄이 결항시켰다. 특히 인천-푸꾸옥 노선은 내달 초부터 한 달간 운항이 전면 중단된다. 비엣젯 측은 “전쟁 장기화로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227달러까지 치솟아 추가 비용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 항공유 90% 폭등에 유류할증료 ‘역대급’ 인상 실제로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싱가포르산 항공유(MOPS) 가격은 전쟁 이전보다 90% 이상 폭등했다. 이에 따라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12단계나 급등한 18단계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뉴욕 노선의 경우 편도 유류할증료가 3월 9만 원대에서 4월 30만 원대로 3배 이상 뛰며 승객들의 부담이 극에 달하고 있다.
▲ “항공권 취소” 문자 주의… 경찰, 긴급 피싱 주의보 발령 시장 혼란을 틈탄 범죄도 가시화되고 있다. 경찰청은 “중동 상황으로 항공편이 취소됐다”며 링크 접속을 유도하는 스미싱과 ‘전쟁 수혜주’를 내세운 가짜 리딩방 사기가 확인되고 있다며 ‘긴급 피싱 주의보’를 발령했다. 사기범들은 국민의 불안감과 고수익 심리를 교묘히 파고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전문가 제언: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절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베트남 등 항공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이번 결항 사태가 발생했다고 분석한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항공권 가격 상승뿐 아니라 노선 축소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구=대구경제뉴스) 장호진 기자 (저서: 주식 상승의 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