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대구광역시장 선거 판세가 다시 출렁이고 있다. 최근 일부 조사에서 접전 흐름이 감지됐던 가운데,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며 보수층 결집 여부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린다.
26일 공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추경호 후보는 50.1%, 김부겸 후보는 41.1%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0%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지난 24~25일 대구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식 선거운동 이후 보수 진영 지지층이 재결집하는 흐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추 후보 우세 흐름이 나타났다.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추 후보 54.1%, 김 후보 39.8%로 조사됐다. 단순 지지도보다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셈이다.
세대별 흐름에서는 40·50대를 제외한 대부분 연령층에서 추 후보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김 후보는 중도·개혁 성향 유권자와 일부 중장년층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 역시 대구 특유의 정치 지형을 재확인시켰다. 국민의힘은 50.0%, 더불어민주당은 25.5%로 조사됐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정당 지지 기반이 실제 투표층 결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팽팽한 흐름도 확인됐다. 부정 평가는 47.9%, 긍정 평가는 46.0%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을 보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방선거와 중앙정치 평가가 분리돼 움직이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대구 보수층의 막판 결집 신호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남은 부동층과 실제 투표율이 최종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