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선거 막판 초접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까지 따라붙으며 보수 표심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19일 조선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39%,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3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20%로 집계됐다.
하 후보와 한 후보 간 격차는 6%포인트로, 표본오차 범위(±4.4%포인트)에 근접한 접전 양상이다. 선거 초반과 비교해 무소속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령별로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20~40대를 중심으로 우세를 보였고, 한동훈 후보는 50대 이상 보수 성향 유권자층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에서도 박민식 후보보다 한 후보를 선택한 응답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나면서 보수 진영 내부 균열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국민의힘 지지층 응답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47%, 박민식 후보가 44%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보수 성향 응답층에서도 한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 단일화 여부에 따른 경쟁력 차이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박민식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하정우 후보 44%, 박민식 후보 30%로 민주당 우세 흐름이 유지됐다. 반면 한동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하정우 후보 41%, 한동훈 후보 39%로 격차가 크게 좁혀지며 사실상 초박빙 승부 구도로 전환됐다.
정당 지지도 역시 팽팽했다. 부산 북구갑 지역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40%로 조사돼 양당 간 격차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함께 진행된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44%,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35%를 기록했다. 경남도지사 조사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 44%,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3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메트릭스가 조선일보 의뢰로 지난 16~17일 부산 북구갑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