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중구의 대표 야간 관광 프로그램인 ‘근대골목 밤마실’ 현장에서 발달장애 아코디언 연주자 김준영 씨가 시민들에게 감동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KBS1TV 장애인 전문 프로그램 ‘사랑의 가족’ 제작진이 현장을 찾아 촬영을 진행하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지난 28일 저녁 대구 중구 청라언덕 관광안내센터 앞 광장에서는 근대골목 밤마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거리 공연과 체험 행사가 열렸다. 현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역사문화 공간이 야간 문화예술 무대로 변신한 모습을 즐기며 공연을 관람했다.
무대의 중심에는 아코디언 연주자 김준영 씨가 있었다. 반짝이는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한 김 씨는 특유의 밝은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아코디언 연주를 시작했다. 익숙한 대중가요와 경쾌한 리듬의 곡들이 이어지자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손뼉을 치며 공연에 호응했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거워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무대 앞에 모여 연주를 감상했고, 일부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공연 장면을 촬영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특히 김준영 씨의 연주에 맞춰 무용수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자 현장 분위기는 더욱 활기를 띠었다.
이날 공연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장애인 예술인의 도전과 성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김준영 씨는 꾸준한 연습과 공연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행사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음악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연주 실력뿐 아니라 무대를 즐기는 김 씨의 모습에 큰 박수를 보냈다.
행사 현장에는 KBS1TV 장애인 전문 프로그램 ‘사랑의 가족’ 제작진도 방문했다. 제작진은 김준영 씨의 공연 장면과 관객들의 반응, 무대 뒤 준비 과정 등을 카메라에 담으며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분은 오는 6월 20일 오전 11시 20분 KBS1TV ‘사랑의 가족’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사랑의 가족’은 장애인의 삶과 도전,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김준영 씨의 음악 활동과 공연 무대,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 등이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근대골목 밤마실은 대구 중구가 운영하는 야간 관광 프로그램이다. 계산예가와 청라언덕, 이상화 고택, 서상돈 고택 등 근대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역사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야간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아코디언 연주가 이렇게 매력적인 악기인지 새삼 느끼게 됐다”며 “무엇보다 김준영 씨가 즐겁게 공연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 관계자는 “근대골목 밤마실은 역사문화자원과 예술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준영 씨의 공연 모습은 오는 6월 20일 KBS1TV ‘사랑의 가족’을 통해 전국 시청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