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에 회로박 매출 직격… 내년 흑자 전환 전망 우세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핵심소재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사업… 기업 가치 재평가(Re-rating) 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과 전고체 배터리 시장 진출이라는 쌍끌이 호재를 등에 업고 10%대 강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배터리 소재 기업을 넘어 차세대 첨단 소재 기업으로의 사업 재편이 가시화되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형국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9분 기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10.88% 오른 4만 4,8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은 AI 산업 성장에 따른 ‘회로박(회로기판용 동박)’ 수요 폭증과 증권가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 등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회로박 매출은 약 1,4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동박 판매가 맞물리면서, 내년에는 대규모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회로박 생산 능력을 올해 6,700톤에서 내년 1만 6,000톤까지 대폭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오는 2028년까지 대규모 양산 라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 지역 주식 전문가들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이번 상승은 과거 전지박 중심의 단조로운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AI와 전고체라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시장이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며 “중장기적인 밸류에이션 상향(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