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드라인] 반성 없는 눈빛… 장모 살해·유기 부부, 법정 앞에서도 끝내 입 닫았다
인륜을 저버린 범죄 앞에 반성은 없었습니다. 장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비정한 사위와 딸이 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나타난 사위 조 씨는 슬리퍼를 끌며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숨긴 모습이었습니다. 장모를 왜 그렇게까지 폭행했느냐는 취재진의 절규 섞인 질문이 터져 나왔지만 조 씨는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호송차에 타기 직전에는 카메라를 매섭게 노려보기까지 했는데 그 서늘한 눈빛에 현장에는 순간 차가운 정적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공범인 딸 최 씨의 태도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저 고개를 숙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법원은 두 사람이 말을 맞추지 못하도록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가장 믿고 의지해야 할 가족을 참혹하게 살해한 이들 부부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지켜본 이들의 당당함과 침묵은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씁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장주석 기자 (jk699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