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규모 한류 종합 박람회를 열고 북미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선다. 콘텐츠와 식품, 뷰티, 기술 산업을 연계한 행사로 K컬처 기반 수출 확대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LA 다운타운에서 ‘2026 미국 K-박람회(K-EXPO USA 202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K콘텐츠와 소비재 산업을 연계한 종합 박람회 형태로 진행된다. 정부는 북미 현지 소비자 체험 행사와 기업 수출 상담회를 동시에 운영해 실질적인 유통망 확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미국 시장에서 처음 열리는 K-박람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LA 시의회도 공식 도시 행사로 지정하며 현지 지원에 나선 상태다.
행사에는 넷플릭스와 네이버웹툰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도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K드라마와 웹툰 기반 체험형 콘텐츠 부스가 운영되며 AI 기술을 활용한 K팝 댄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K푸드와 K뷰티 기업들의 현장 마케팅도 진행된다. BBQ와 농심 등 식품 기업들이 참여하며 한식 쿠킹쇼와 시식 행사도 함께 열린다. 정부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 한국 식품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K팝 공연도 예정돼 있다. 가수 박재범과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등이 참여하는 콘서트가 열리며 현지 한류 팬덤 유입 효과도 노린다.
행사 후반부에는 국내 기업 63개사가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도 진행된다. 콘텐츠와 뷰티, 소비재 기업들이 북미 유통업체와 직접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K콘텐츠와 K푸드 수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 가운데 하나인 만큼 한류 산업 확장 전략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최근 넷플릭스와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한국 콘텐츠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콘텐츠 소비 확대가 식품과 화장품, 패션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K콘텐츠를 중심으로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 효과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북미 시장 내 한국 문화 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