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총리, 이란이 내건 ‘공격 중단’ 조건 단칼에 거절
“헤즈볼라 무장해제가 최종 목표”… 국방장관도 리타니강 이북 작전 시사
트럼프 “이란, 우라늄 다 넘겨야 휴전 가능”… 미·이·이란 3자 동상이몽
평화 협상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를 향한 군사 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나섰다.
7일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현시점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표면적으로는 미군 구조 작전 성공을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군사 행보에 제동을 걸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셈이다.
이번 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레바논’이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전제 조건 중 하나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이란과 설령 휴전하더라도 헤즈볼라 소탕 작전은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스라엘 군 지휘부의 자신감도 작전 지속에 힘을 싣고 있다.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은 최근 “헤즈볼라의 전투력이 생각보다 낮다”고 평가했으며,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또한 “최종 목표는 헤즈볼라의 완전한 무장해제”라며 공격 범위를 더 넓히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모든 농축 우라늄 포기를 휴전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중재국 파키스탄이 제시한 ‘2단계 종전안’은 당분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 경제가 호르무즈 해협의 조속한 개방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강경 노선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