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이 발효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전이 이어지며 긴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헤즈볼라가 드론 공격을 이어가면서 휴전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은 레바논 정부의 대이스라엘 협상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며 협상 중단을 요구했다. 그는 직접 협상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무장 대응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현지 상황은 ‘휴전 이후 안정’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추가 공격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공격은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충돌은 휴전 체제가 유지되는 가운데서도 국지적 충돌이 반복되는 전형적인 ‘불안정 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레바논 정부가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헤즈볼라가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내부 긴장도 동시에 높아지는 모습이다.
양측의 충돌은 지난달 이후 본격화됐다. 헤즈볼라의 군사 개입과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대응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누적됐고, 이후 미국 중재로 휴전이 성립됐지만 완전한 충돌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형식적 휴전, 실질적 충돌 지속” 단계로 보고 있다. 군사 행동이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외교 협상이 병행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향후 변수는 두 가지다. 하나는 레바논 정부와 이스라엘 간 협상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 또 하나는 헤즈볼라가 독자적 군사 행동을 얼마나 지속할지다. 이 두 축이 충돌할 경우 휴전 자체가 무력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