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간 휴전에도 공습 이어져… ‘완충지대’ 두고 양측 입장차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교전이 완전히 중단되지 않으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된 10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에도 양측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 회담을 앞두고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 측은 해당 공격이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 준비 움직임에 대응한 조치라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추가 공습이 이어졌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현재 수천 명의 이스라엘 병력이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이며, 전투를 피해 이동했던 주민들에게 귀환을 자제하라는 경고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위협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레바논 영토 내 약 10km 범위의 ‘완충지대’ 지도를 공개했다. 이는 레바논 국토 일부가 사실상 이스라엘 군사 통제 하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레바논 정부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셉 아운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선까지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에 대한 명확한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양측 간 입장 차이가 뚜렷한 가운데, 이번 주 후반 미국 중재로 예정된 추가 회담에서 해당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휴전은 유지되고 있지만, 산발적인 충돌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언제든 다시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