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차세대 광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문기업 아모텍이 AI용 고부가 부품 공급 확대 기대감 속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AI 서버와 GPU 중심의 고성능 연산 환경이 확대되면서 전력 안정성과 데이터 전송 효율을 담당하는 MLCC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광 네트워크 장비와 AI 가속기용 부품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관련 공급망에 진입한 국내 전자부품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 흐름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모텍은 최근 광 네트워크용 MLCC와 AI GPU 전용 고사양 부품 생산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신규 투자 재원을 AI 인프라 대응용 생산라인 강화에 집중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가 아닌 AI 산업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투자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생성형 AI 산업 확대 이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내부의 전력 효율과 초고속 데이터 전송 안정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관련 부품 조달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텍은 최근 광 네트워크 장비와 연계되는 스위치 및 커넥터 분야 고객사 공급 확대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향후 AI 서버용 부품 공급 범위가 넓어질 경우 MLCC 사업의 수익 구조 역시 기존 스마트폰 중심에서 AI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GPU와 광통신 장비가 동시에 고성능화되면서 고내열·고신뢰성 MLCC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련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자부품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 경쟁의 핵심은 결국 전력 효율과 데이터 처리 속도”라며 “광 네트워크와 GPU용 고사양 MLCC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