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코리아리서치 조사… 당선 전망도 41% 대 41% ‘초박빙’
서울·부산 격차도 축소세… 지방선거 전국 격전지 재편 양상
6·3 지방선거를 2주 앞두고 실시된 지상파 여론조사에서 대구시장 선거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으로 재편되며 지역 정치권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부산 등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도 여야 후보 간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전국 선거판 전체가 막판 혼전 국면에 진입하는 분위기다.
18일 MBC가 여론조사업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43%,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37%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포인트로,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5%포인트)를 고려할 경우 사실상 경합권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눈길을 끈 부분은 당선 가능성 조사다.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김부겸 후보와 추경호 후보가 각각 41%로 동일하게 집계되며 현장 민심 역시 팽팽한 균형 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보수층 결집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대구 지역 판세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양 후보 간 격차가 더 줄어든 데다, 대구 지역 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역시 소폭 반등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 역시 격차 축소 흐름이 뚜렷했다.
서울시장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43%,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35%를 기록했다.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지만, 이전 조사 대비 차이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며 추격전 양상이 강화됐다.
부산시장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44%,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38%로 나타나 양측 간 격차가 한 자릿수까지 좁혀졌다. 정치권에서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여야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는 전형적인 막판 선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당선 전망이 완전히 동률로 나타났다는 점 자체가 상징성이 크다”며 “남은 기간 각 당 조직력과 중도층 흡수 여부가 최종 승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16~17일 서울·부산·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 8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각 지역별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