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 분위기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동안 우세 흐름을 보였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지역 정치권 긴장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13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부겸 후보는 44%, 추경호 후보는 41%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포인트 수준으로 조사 오차범위 안 접전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한 달 전과 비교해 판세 변화 폭이 상당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선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두 자릿수 이상 격차로 앞서는 흐름이었지만 최근 들어 보수층 결집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추 후보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 후보 정리가 마무리된 이후 보수 지지층 표심이 추 후보 쪽으로 집중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전통적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결집력이 더욱 강해질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측은 김부겸 후보의 인지도와 중도층 확장성이 여전히 강점이라고 보고 있다. 대구 지역에서 보기 드문 민주당 경쟁 구도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선거 막판까지 접전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앙 정치 이슈 역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특검과 검찰 이슈 등에 대해 대구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이 엇갈리면서 선거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권 견제론과 국정 안정론이 동시에 부각되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구 민심이 단순 정당 구도보다 후보 경쟁력과 중앙 정치 흐름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투표 참여 열기도 높은 분위기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실제 투표율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중도층과 무당층 표심 이동 여부가 막판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힌다.
지역 경제 이슈 역시 선거 과정에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산업 침체와 청년 인구 유출, 도시 경쟁력 회복 문제 등을 두고 후보 간 공약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TV토론과 중앙당 지원 유세, 막판 조직 결집 여부에 따라 판세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에서 접전 구도가 형성됐다는 점 자체가 이번 선거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후보들의 확장성과 중도층 흡수 전략이 실제 득표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