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 전략폭격기를 이란 상공에 투입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을 향해 협상 테이블로 나오지 않을 경우 더욱 격렬한 군사 작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 “향후 며칠이 승패 가를 분수령”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이란이 끝내 협상을 거부한다면 전쟁은 더욱 파괴적인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이 이번 분쟁의 향방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합의를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평화적인 해결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군사적 옵션은 여전히 유효함을 분명히 했다. 특히 최근 중동 최전선을 비밀리에 방문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미군은 전쟁을 조속히 끝내기 위해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원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B-52 폭격기 투입… 이란 전력 궤멸 작전 돌입 이날 브리핑에 나선 댄 케인 합참의장은 미군의 B-52 폭격기가 이란 상공에서 비행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B-52는 원거리에서 대규모 폭격이 가능한 미 전략 공군의 핵심 자산이다. 케인 의장은 지난 30일간 이란 내 1만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이로 인해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발사 능력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현재 이란 군 내부와 민간에서 대규모 이탈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에 제공하는 군사적 지원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이들을 향한 직접적인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은 세계의 과제”… 국제사회 동참 촉구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가 더 이상 미국만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를 인용하며 “미국은 세계를 대신해 어려운 과제를 수행해 왔지만, 이제는 해협 개방과 이란의 위협 대처에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미 행정부는 이란 지도부가 협상에 응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임을 깨닫게 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의 방위 산업 전반을 재건 불가능한 수준으로 파괴할 계획임을 숨기지 않았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