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경태 단장 등 여야 6인 방미… SMR·핵잠수함 도입 등 파격 의제 논의
– 한화 필리조선소 시찰, ‘마스가(MASGA)’ 프로젝트 현지 점검
– 앤디 김·데이브 민 면담… ‘무역법 301조’ 등 디지털 통상 규제 정면돌파
(대구=대구경제뉴스) 장호진 기자 = 대한민국 여야 의원들이 3,500억 달러(약 47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제1호 사업’ 확정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 현지로 급파됐다. 핵심 키워드는 소형모듈원전(SMR)과 조선 협력이다.
23일 한미의원연맹에 따르면,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을 단장으로 한 여야 6인의 방미단이 미국 원자력협회(NEI)를 방문해 구체적인 원전 공조 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3일 김민석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회동 직후 이뤄진 후속 조치로, 원전이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최우선 순위임을 공식화하는 행보다.
▲ ‘K-원전’ 미국 심장부 상륙… SMR부터 핵잠수함까지 방미단은 워싱턴 소재 NEI를 찾아 한·미 원전 연합 전선 구축을 타진한다. 특히 대형 원전뿐만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 대학 단위의 공동 연구 등 폭넓은 협력 수요를 점검할 예정이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 에너지부 등과 면담하며 한국형 핵잠수함의 신속한 도입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혀 안보 분야의 파격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 ‘마스가(MASGA)’ 프로젝트 가동… 조선 기자재 관세 장벽 허문다 조선 분야의 협력도 기대를 모은다. 의원단은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시찰한다. 이는 한미 조선 협력을 뜻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이다.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요청한 조선 기자재 관세 예외 조치 등 기업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실질적인 ‘의원 외교’가 펼쳐질 전망이다.
▲ 앤디 김 등 지한파 결집… 통상 압박 ‘정면 승부’ 아울러 무역법 301조 등 미국의 강력한 규제 조치와 디지털 통상 이슈에 대해서도 우리 측 입장을 강력히 전달할 방침이다. 이훈기 의원은 “전문직 취업비자(E-4) 신설과 온라인플랫폼법, 쿠팡 공시 등 기업들이 겪는 실질적 규제 장벽을 넘기 위해 앤디 김 상원의원 등 지한파 의원들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미는 ‘국익 우선’이라는 실용주의 외교 노선 아래, 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겪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kr@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