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 발주
870MW 규모 두큼 발전소 2029년 준공 목표
두산에너빌리티가 오만에서 약 5300억 원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하며 중동 발전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서부발전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오만 두큼(Duqm)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만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약 1조3000억 원 규모다. 한국서부발전을 비롯해 카타르 네브라스파워(Nebras Power), UAE 에티하드수전력청 계열사(EUDC),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BIS) 등이 참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국 건설사 셉코3(SEPCO-3)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한다. 아울러 발전소 핵심 설비인 스팀터빈과 발전기를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발전소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약 550㎞ 떨어진 두큼 경제특구에 건설된다. 설비용량은 870MW 규모로, 완공 이후 오만 남부 지역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공사는 올해 착수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오만은 산업단지 확대와 경제특구 개발에 따라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신규 발전설비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발전 및 에너지 인프라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자체 제작이 가능한 가스터빈, 스팀터빈, 발전기 등 핵심 기자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카타르 등 중동 국가에서 사업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EPC BG장은 “그동안 축적한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동 지역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추가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산업단지 개발, 인구 증가 등에 따라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복합발전소와 송배전 설비를 포함한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주는 국내 기업이 발전 공기업과 함께 해외 대형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설계·조달·시공(EPC)과 핵심 기자재 공급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향후 중동 발전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