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미국 내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의 북미 발전 프로젝트 추가 수주 소식이 국내 발전 설비 및 부품 공급망 기업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미국 텍사스 지역 복합발전 프로젝트에 투입될 스팀터빈 및 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설비는 오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북미 지역에서 확대되고 있는 전력 인프라 투자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생성형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증설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산업시설 대비 전력 소비량이 큰 만큼, 고효율 복합발전 설비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현지 전력 기업들은 천연가스 기반 복합발전소와 송전망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팀터빈과 발전기 등 핵심 설비뿐 아니라 관련 금속 부품과 정밀 가공 공급망 기업들에도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발전 설비는 고온·고압 환경을 견뎌야 하는 만큼 특수 금속 가공 기술과 정밀 제작 역량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이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 협력사들의 수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영남권 기반 금속·기계 부품 기업들은 원전 및 발전 설비 분야에서 오랜 공급 이력을 보유하고 있어 북미 프로젝트 확대 시 낙수효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AI 산업 성장의 핵심 인프라가 결국 전력 생산과 공급망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증설이 이어질수록 발전 설비와 전력 기자재 시장도 중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실제 실적 반영 여부는 향후 추가 수주 규모와 공급 계약 확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관련 기업별 사업 구조와 공급 비중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