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공장 양산설비 준공 소식… ‘슈퍼섬유’ 핵심 소재 수입 의존 탈피 기대
[대구경제뉴스=장호진 기자] 화학 전문 기업 애경케미칼이 아라미드 섬유의 핵심 원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4분 기준 애경케미칼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55% 상승한 10,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반 이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번 주가 강세의 배경에는 전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TPC(Terephthaloyl Chloride) 양산설비 준공식이 자리 잡고 있다. TPC는 고강도·고내열 첨단 소재인 아라미드 섬유를 제작할 때 반드시 필요한 핵심 원료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TPC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애경케미칼이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원가 경쟁력 강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명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5배 이상 높고, 5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견디는 난연성이 특징이다. 방탄복, 항공우주 소재, 5G 광케이블 보강재 등 미래 첨단 산업 전반에 걸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경케미칼이 아라미드 밸류체인의 상단을 장악하며 소재 국산화의 선봉에 섰다”며 “이번 양산 설비 가동이 실적 개선은 물론 국내 섬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