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상담·예약·상품 추천 자동화 지원
기업용 AI 시장 경쟁 본격화
광고 의존도 낮추고 B2B 사업 강화
메타가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자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개하며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메타는 기업 고객을 위한 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인 ‘메타 비즈니스 에이전트(Meta Business Agent)’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이 고객 상담, 예약 관리, 상품 추천, 문의 응대 등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와 연동돼 다양한 고객 접점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는 기업들이 별도의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 기존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 응대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최근 선보인 기업 및 크리에이터 대상 구독 서비스 ‘메타 원(Meta One)’에도 해당 기능을 포함해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를 메타의 기업용 AI 시장 진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현재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글로벌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 간 대규모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메타는 자사 메시징 플랫폼에서 매일 수많은 비즈니스 관련 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미 다수 기업이 초기 버전 서비스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광고 중심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메타의 주요 매출은 여전히 광고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구독 서비스 분야 확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메타가 기업용 AI 솔루션 분야에서 오픈AI, 앤스로픽,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존 SNS와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메타의 차별화 요소로 평가된다.
IT 업계 관계자는 “기업용 AI 시장은 단순 챗봇을 넘어 업무 자동화와 고객관리 영역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메타의 강점은 이미 구축된 글로벌 플랫폼 이용자 기반과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