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정리원 주석을 공식 초청했다. 친중 성향의 국민당 대표단이 내달 7일부터 중국 본토를 방문하기로 하면서, 얼어붙은 양안 관계(중국과 대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부터 6일간 장쑤·상하이·베이징 순방… 시진핑과 면담 유력 30일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쑹타오 주임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시진핑 총서기는 정리원 주석이 이끄는 국민당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하며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 주석은 내달 7일부터 12일까지 장쑤성과 상하이를 거쳐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리원 주석은 지난해 10월 취임 당시부터 “양안 평화를 위해 시 주석과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혀온 만큼, 이번 방중 기간 중 시진핑 주석과의 단독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대만 내 정치 지형 격변… ‘평화 사절’ vs ‘저자세 외교’ 논란 이번 방중은 대만 내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국민당 측은 “전쟁 위기를 막기 위한 평화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집권당인 민진당 측은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야당 대표가 베이징으로 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대구경제뉴스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양안 관계의 긴장 완화는 국내 수출 기업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대만 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 경우 IT 및 반도체 부품 공급망이 안정화되어 대구 지역 관련 제조 업체들의 경영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제뉴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