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날인 5일 대구 서문시장. 휴일을 맞아 몰려든 시민들 사이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은 순식간에 사람들로 빽빽하게 들어찼습니다. 사진 촬영 요청과 인사가 이어지며 시장 일대는 짧은 시간 동안 사실상 ‘유세장’과 같은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추 후보는 이날 시장 입구부터 내부 골목까지 약 1시간가량 이동하며 상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습니다. 일부 상인은 손을 붙잡고 고충을 호소했고, 추 후보는 즉석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과일과 먹거리 점포 앞에서는 직접 물건을 집어 들며 가격과 판매 상황을 묻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그는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 경제가 산다”며 “접근성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해 다시 찾는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핵심 과제로 언급하며 “주차장 확충과 함께 시장 현대화 사업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상인들이 겪고 있는 금융 부담과 물류·배송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추 후보는 “장사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수수료와 운영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과거 선거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차분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후보를 중심으로 지지자들이 몰리며 곳곳에서 사진 촬영과 응원이 이어졌고, 일부 구간에서는 이동이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밀집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지지자들이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도 곳곳에서 연출됐습니다. 시장 내 주요 지점마다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며 사진 촬영이 이어졌고, 일부 구간에서는 짧은 대기줄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은 선거 유세를 넘어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보였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도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서로 다른 지지층 간 짧은 언쟁이 발생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다만 물리적 충돌로 확대되지는 않았고 주변에서 곧바로 정리되며 일정은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한 상인은 “선거 때만 오는 게 아니라 평소에도 시장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요즘 정치 상황이 어려운데 힘을 내달라”며 후보를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추 후보는 이날 일정을 마친 뒤 별도의 발언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통시장 정책이 선거 핵심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