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과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민심 이탈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가 ABC뉴스, 입소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7%에 그쳤습니다. 반면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62%로, 재임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핵심 지지층 외 확장성 약화가 두드러졌습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여전히 높은 지지율이 유지됐지만, 무당층에서는 지지율이 크게 낮아지며 전체 지지 기반이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정책별 평가에서도 부정적 흐름이 확인됐습니다. 이란 관련 군사적 대응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으며,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도 역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과 맞물린 물가 부담이 여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경제 분야 지지율은 이전 조사 대비 하락했고, 특히 생활비와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평가는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생활비 문제에 대해서는 다수 응답자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정치 지형 변화 조짐도 감지됩니다. 가상의 하원 선거를 전제로 한 질문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공화당을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며,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미국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다수 응답자가 국가가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공화당 내부에서도 정치 성향에 따라 인식 차이가 나타나는 등 내부 균열 가능성도 일부 드러났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향후 선거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지지율 흐름이 이어질 경우 의회 권력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