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TR, 한국 포함 54개 경제권에 12.5% 추가 관세 추진
미국 고용지표 예상 상회…연준 긴축 전망에 달러 강세
환율 상승 압력 확대…수입기업 부담 우려
미국의 추가 관세 추진과 금리 인상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수입 물가와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일(현지시간) 강제노동 생산품 규제 미흡을 이유로 60개 경제권을 대상으로 추가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은 일본, 중국 등과 함께 12.5% 추가 관세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이번 조치는 확정이 아닌 제안 단계로, 오는 7월 공청회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USTR는 한국을 비롯한 54개 경제권에 12.5%의 추가 관세를 검토하고 있으며, EU와 영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는 10% 수준이 제안됐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흐름이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550원대를 넘어 장중 1560원 부근까지 상승하며 금융시장 긴장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관세 이슈와 미국 금리 전망이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한국의 외환보유액과 수출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으로 연결해 해석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관세 정책이 실제 시행될지 여부와 미국 통화정책 방향이 향후 환율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며 “수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환율 변동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