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란 원유 수출 90% 거점 ‘하르그섬’ 점령 시나리오 구체화
– ‘해병대 선투입 후 공수부대 교체’ 입체 작전… 트럼프의 강력한 압박 카드
–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불, 글로벌 에너지 패권 향방 가른다
(대구=대구경제뉴스) 장호진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을 장악하기 위해 세계 최강의 신속대응군인 제82공수사단 투입을 전격 검토 중이다. 18시간 이내에 전 세계 어디든 배치가 가능한 이들의 투입은 이란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적 한 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약 3,000명 규모의 제82공수사단 전투여단과 사령부 참모진을 이란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이란 경제의 심장 ‘하르그섬’ 왜 노리나? 이번 작전의 핵심 목표물인 하르그섬은 이란 전체 원유 수출의 90%가 이뤄지는 전략적 요충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위협하는 이란에 맞서, 미국이 이란의 자금줄을 직접 통제하겠다는 계산이다. 야간 기습 투입이 가능한 공수부대의 장점을 살려 섬의 주도권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 ‘해병대-공수부대’ 입체적 교차 투입 전략 작전은 단계별로 진행될 전망이다. 먼저 일본 오키나와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한 해병대 원정대(MEU) 약 4,700명이 군함 3척과 함께 선투입된다. 해병대가 비행장 등 기반 시설을 먼저 확보하고 복구하면, 뒤이어 제82공수사단이 C-130 수송기를 타고 들어가 장기 점령 및 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NYT는 “해병대는 초기 타격에 강점이 있지만 장기전 수행 능력이 부족하고, 공수부대는 신속한 전개와 지속적인 전력 유지가 가능하다”며 두 부대의 장점을 결합한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 시장의 공포: “전면전이냐, 극적인 협상이냐” 미군의 이 같은 대규모 파병 검토 소식은 이미 요동치는 금융시장에 기름을 붓고 있다. 특히 하르그섬 점령은 이란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전면전 확전 여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구=대구경제뉴스) 장호진 기자 (저서: 주식 상승의 원리) daegunews.kr@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