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대백 앞 광장서 대구시장 출마 선언… 침체된 도심 상권 부활 상징성
수성알파시티 AX 대전환·로봇 산업 육성 등 ‘중앙정부급’ 지원책 이끌어낼지 주목
[대구경제뉴스] 대구 경제의 심장부였던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이 다시금 정치·경제적 논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는 30일, 이곳을 대구시장 출마 선언의 ‘베이스캠프’로 낙점하면서다.
지역 정가와 경제계는 김 전 총리가 서문시장이나 수성알파시티 대신 동성로를 선택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선언을 넘어, 폐점 이후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대구 도심 상권의 부활과 ‘경제 활력 되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 ‘로봇 수도’와 ‘AX 선도 도시’… 대구 경제 판도 바꿀까 이번 출마 선언의 핵심은 김 전 총리가 당 지도부와 조율한 것으로 알려진 ‘대구 경제 대전환’ 패키지다. 그는 대구를 단순한 기계·제조업 도시에서 인공지능 전환(AX)과 로봇 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한 AX 혁신 거점 조성과 국가 차원의 로봇 산업 수도 지정은,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메가 프로젝트들이다. 김 전 총리는 전직 총리로서의 ‘중량감’을 앞세워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이끌어낼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험지 대구에서 ‘경제 도지사’ 이미지 굳히기 과거 대구시장 선거에서 낙선하면서도 40%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던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정쟁보다는 ‘민생 경제’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김 전 총리를 대구 발전을 위한 ‘필승 카드’로 보고, 예산과 정책 면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대구의 한 경제계 관계자는 “대구백화점 앞 광장은 대구 시민들의 추억과 번영이 깃든 장소”라며 “이곳에서 발표될 경제 청사진이 지역 소상공인들과 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줄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경제뉴스 장호진 기자, daegunews.kr@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