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문제를 두고 관련국들과 외교적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 수송로 안정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외교부는 이란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해협 일대 긴장이 높아지면서 정부 차원의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란 측은 일정 조건 아래 선박 통과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적대 관계에 있지 않은 국가의 선박에 대해서는 협의를 거쳐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 같은 발언은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서 일부 완화된 신호로 해석된다.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 간 균열을 유도하려는 전략적 의도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가는 핵심 해상 통로다. 특히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사실상 에너지 수급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최근 군사적 긴장으로 인해 해협 통행이 제한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불안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 공급 차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 변동성 역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각국은 자국 선박 보호를 위해 이란과 개별 협상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 역시 상황 변화에 대비해 외교적 대응과 함께 에너지 수급 안정 방안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대구경제뉴스 장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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