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무인기협회와 협력 체계 구축
민수·군수 인증 정보 공유 확대
K드론 기업 미국 시장 진입 발판 마련
국내 드론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코트라(KOTRA)가 미국 드론 산업계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섰다.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무인기협회(AUVSI)와 드론 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글로벌 드론 시장이 군사·안보 분야는 물론 물류와 시설관리, 재난 대응 등 민간 분야까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드론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K드론 기업의 미국 민수·군수 시장 진입 지원을 위한 정보 교류를 확대하고, 인증 획득과 관련한 컨퍼런스와 워크숍을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인증 절차와 시장 동향, 기술 규제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국내 기업들의 진출 기반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드론 시장 가운데 하나지만 인증 기준이 까다롭고 보안 규제가 엄격해 해외 기업들의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드론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민수용 인증 체계인 ‘그린 UAS(Green UAS)’ 또는 군수용 인증 체계인 ‘블루 UAS(Blue UAS)’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그린 UAS는 미국무인기협회가 운영하는 민수용 드론 인증 체계이며, 블루 UAS는 미국 국방부가 군사·안보 목적의 드론 사용을 위해 운영하는 인증 제도다. 최근에는 그린 UAS 인증을 획득할 경우 블루 UAS 인증 절차를 일부 간소화할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드론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던 인증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는 미국 시장 진출 경험을 확대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국내 기관이 미국 측 공인 평가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드론 산업이 미래 모빌리티와 국방 산업의 핵심 분야로 부상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이 K드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북미 시장 확대의 새로운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장호진 기자 daegunewsdesk@gmail.com
